류마티스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은 신체의 여러 관절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관절염 중의 하나입니다. 남자보다 여자가 3~5배 더 많이 발생하고, 20세에서 50세 사이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나 어느 나이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정확한 조사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인구 100명당 1명 정도의 환자가 있어 국내에 30만 내지 50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대표적인 염증성 관절염으로 전신에 발생할 수 있는 만성 다발관절염입니다. 관절의 윤활막에서 염증이 발생하여, 관절의 주변 구조물을 침범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이 발병을 하면 통증과 부종이 수주에서 수개월 동안 지속되고, 조절되지 않을 경우에는 염증이 비가역적인 관절의 파괴, 변형, 기능장애를 초래하게 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특징은 관절염이 말초의 작은 관절에서 주로 발생하여 큰 관절로 진행되고, 대개 오른쪽/왼쪽에 대칭적으로 침범하며, 아침에 일어나면 관절이 뻣뻣한 조조경직 증상과 부종이 주로 나타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은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어떤 종류의 바이러스 간염, 인체의 방어기전 혹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전적 요인과 스트레스 요인, 흡연, 환경인자 등에 의해 여러 가지 염증 유발인자들을 활성화 시키게 되면서 활막의 염증이 발생하고 관절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형적으로 여러 관절에 통증, 뻣뻣함, 종창 등의 증상이 수주에 걸쳐 서서히 나타납니다. 전신 증상으로 피로감, 식욕부진, 전신 쇠약감, 우울증, 무력감, 체중 감소, 애매모호한 근육 및 관절 증상이 선행하며 이어서 활막염이 발생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특히 손가락 관절, 손목 관절, 발가락 관절 등이 초기부터 잘 침범되며 손과 발의 맨 끝에 관절은 잘 침범되지 않습니다. 조조경직이라 함은 아침에 자고 나서, 또는 한 자세로 오래 있은 후 관절이 뻣뻣해 움직이기가 힘들다가 운동을 계속하면 호전되는 현상을 말하며 활동성 류마티스 관절염의 흔한 증상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는 진통소염제, 스테로이드, 다양한 질병조정항류마티스제제들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생물학적제제들이 개발되어 강력하게 관절의 염증을 억제함으로써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의 궁극적 목표는 염증을 조절하여 통증을 해소하고, 관절의 손상을 예방하거나 늦추며, 관절의 기능을 유지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