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직 척추염이란 척추에 염증을 일으키는 관절염의 한 형태로 진행성인 류마티스 질환의 일종입니다. 강직(ankylosing)이란 말은 오랜 기간 염증이 있은 후 염증이 있던 관절에 여러 가지 변화가 일어나서 관절의 움직임이 둔해지는 것을 말하며, 척추염(spondylitis)이란 척추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란 뜻입니다. 말 그대로 옮기면 '척추에 염증이 생기고 움직임이 둔해지는 병'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염증은 통증, 발적, 종창, 강직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신체현상으로 이러한 염증이 진행됨에 따라 척추, 즉 등뼈는 서로 붙어 굳게 됩니다. 강직 척추염은 약하게 나타날 수도 있고 심하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강직 척추염은 인대 부착부위염증으로 시작하며, 척추 주변의 근육을 강하게 수축시켜 통증을 유발합니다. 점차 염증은 사라지지만 염증으로 인해 파괴된 연골이나 관절주머니가 육아조직으로 변하고, 이 육아조직이 다시 석회화 되면서 뼈와 뼈가 붙어 관절의 움직임이 없어집니다.
질환이 진행될수록 척추는 만성적인 염증상태가 오랜 기간 지속되면서 척추 마디끼리 융합되어 대나무처럼 보이는 '대나무 척추'형상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척추의 운동이 심각하게 제한되고, 영구적으로 신체 자세에 영향을 주며, 중증의 기형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강직 척추염의 치료는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만으로는 원하는 치료효과를 얻기 어려운 만큼 반드시 운동 프로그램을 병행해야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때에 따라서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강직 척추염은 여러 관절염 중에서도 특히 재활치료의 효과가 좋은 질환이며 조금만 환자 본인이 노력하면 실제 병의 정도와는 별개로 정상적인 사회 활동에 문제가 없는 기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소홀히 하고 방치하면 관절이 굳는 등으로 인하여 일상 생활에 조차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다른 어느 질병보다도 환자자신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치료 자는 결국 환자 자신임을 인식하여야 합니다.
평상시에 곧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구체적으로 잠자리는 푹신한 침대는 좋지 않고 되도록 단단하고 편평한 바닥에서 자는 것이 좋고 베개는 낮은 것으로 쓰거나 안 쓰는 것이 좋습니다. 누울 때는 옆으로 구부려 눕지 말고 자주 엎드려 있는 것이 좋습니다. 앉을 때는 의자 깊숙이 앉아야 하고, 허리를 곧게 펴고 앉으며 가슴을 항상 펴고 있어야 합니다. 책을 보거나 사무를 볼 때에도 상체와 목이 구부러지지 않도록 신경을 쓰고 자주 기지개를 켜는 동작 등으로 목과 허리, 어깨 등을 신전시켜 주어야 합니다. 직업이나 취미가 장시간 몸을 구부려야 한다면 과감히 이를 바꾸어 주어야 합니다.
- 항염증제
- 항류마티스 약제
- 종양괴사인자 약제